2003
[전국 패트롤] 낙농인들 "우유버리기" 시위 확산
by 고찬유
2.0/5 ( 1명 참여 )
남도의 땡볕은 에누리 없이 푸른 들녘을 실하게 지지고 있었다. 검게 그을린 농부가 막걸리 한 사발 새참에 콧노래 흥얼거리는 나주평야는 무심코 지나치면 "아따, 좋다" 그 자체다. 하지만 나주시청 앞마당 우유 통 널브러진 틈새에 떡 하니 버티고 선 천막은 예사롭지 않다. '생존권 보장' 붉은 머리띠를 두른 이들이 되는대로 퍼질러 앉아 "아따, 죽겄소" 타령이다. 벌써 보름을 훌쩍 넘어 천막을 지키는 낙농인들. 이들은 정부의 낙농정책 실패를 싸잡아 비난하고 있었다. 우유 수급조절에 실패한 정부가 내놓은 폐업과 감산 정책은 10년 약속이 3년도 못 가 무너진, 그래서 낙농인의 꿈이 무너진 '낙농인 도살책'이라는 게 주장의 요지다."비싼 사료 먹이고 고렇게 지극정성을 했는디"
#Q저널리즘상 #특별상 #내러티브
별점 주기
📌이 기사는 밤이 무서운 알파카 님이 스크랩했습니다.
혹시 이런 기사들은 읽어보셨나요?

분명 재밌으실 거예요!😀

포스트잇 남기기

기사에 대한 감상, 응원, 관련 정보 등 자유롭게 의견을 남겨주세요!

아직 포스트잇이 없어요.
가장 먼저 남겨보세요!😺